June 13, 2009

 도우미 분들을 위한 강연회와 미에현에서의 활동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미에현 츠시의 미에 대학에서 도우미 분들을 위한 강연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틀째에 접어든 오늘 오전 9시부터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11분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강연회가 끝난 후에는 올해 들어 처음 실시하는 미에현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총 24명의 씩씩한 우리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을 했답니다. 참가자중에는 활동기간이 4년이나 되는 베테랑 어린이도 있답니다. 새삼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도우미 분들과 어린이들, 긴장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어린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며 하나되어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정이 끝난 후에는 인증서 수여식도 가졌습니다. 총11분께서 판게아의 도우미로서 인증되셨습니다.
이번 활동도 미에 대학 대학원생인 토가미군이 도우미 리더로 활약해주셨습니다. 미에현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판게아 소개 및 판게아 싸이트에 관한 설명도 담당해주셨습니다. 많이 긴장하셨을 거라고 짐작됩니다만,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와 도우미 분들을 위한 마음씀씀이가 느껴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미에현에서의 활동은 작년까지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청과 같음)의 국제 교육 추진 계획 사업의 일환이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미에현 츠시 독자적인 사업으로 변경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올해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우미 분들의 협조와 어린이들의 참가, 장소를 협력해주신 덕분에 올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관계자 여러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큰 울타리에 하나 되어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츠시 교육위원회, 미에 대학, 자매학교, 협력기업, 자원봉사자 여러분, 판게아가 더욱 열심히 활동하여야 하겠습니다.

판게아 사무국장
하나다 타케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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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5, 2009

 Jun 09 Newsletter: 이사장으로부터의 편지- 판게아 이사장 모리

돼지 독감 인플루엔자로 인해 일본 관서지방을 중심으로 교토, 오사카, 효고 등지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쉽게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과의 화상연결 모임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교토에서 이뤄지던 저희 판게아 행사도 당분간은 보류해야 할 듯 하며, 6월 예정의 말레이시아 화상연결 모임 또한 7월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므로 모쪼록 많은 양해와 협조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희 판게아에서는 이와 같은 급작스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작년 말, 판게아의 사무소분과 외부인사를 초빙하여 안전・위기 관리 위원회라고 하는 전담반을 결성하였습니다. 이 위원회에는 저를 비롯하여 타카사키(토시)씨는 제외되어있습니다. 판게아의 활동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인 저와 타카사키가 참여하게 되면 지금처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시기임에도 활동이 우선시 되어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5월은 그런 의미에서 저희 판게아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특히 재무 부분에 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재무에 관한 회의는 매우 힘에 부치는 작업입니다만, 앞으로의 판게아활동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해나가려 합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5월 1일부터는 새로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전의 사무실은 가뜩이나 좁은데다 직원도 6명이 되어 발 디딜 틈 없는 곳이었답니다. 중고 책상도 두 개 구입하였고, 한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만들어 자료와 책 등은 모두 한곳으로 모았습니다. 책장은 이케아(가구나 살림살이를 파는 매장)에서 싸게 들여와서 직원들이 조립하고, 8명이나 앉을 수 있는 큰 회의용 책상도 아울렛 매장에서 14000엔에 구입하였습니다. 오카노 이사님이 한 짐 가득 들고 기다리는 저희를 위해 트럭을 렌트해오셨지요. 이케아는 가구 전문 할인 마트로 셀프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싸답니다. 이날 고생한 덕분에 이제 저희 판게아는 넓은 사무실과 모두들 열심히 업무를 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판게아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나 많은 지출을 한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그래 봤자 고작 10만엔 정도입니다만, 감개무량해하는 타카사키(토시)를 보며 판게아 팩(각 나라의 판게아 활동 거점에서 쓰이는 판게아 전용 패키지)를 더 열심히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협조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오시면 손 씻는 것 잊지 마시고 양치도 꼭 해주세요! 이번 달의 판게아 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의 알빈 씨 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피트리 모하멧씨와 함께 많은 도움 주시고 계신 스텝 분 이시랍니다. 알빈 씨의 전폭적인 지지, 항상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모리 유미코(Y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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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 09 Newsletter: 판게아 링의 알빈

이번 달의 판게아 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의 알빈 씨 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피트리 모하멧씨와 함께 많은 도움 주시고 계신 스탭분 이시랍니다. 알빈 씨의 전폭적인 지지, 항상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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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알빈 이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주 에 있는 쿠칭이라고 하는 도시에서 인사 드립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대학 소속 농촌정보 센터에서 관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사라왁대학은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지는 판게아 활동의 거점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라왁의 어린이 23명이 판게아 활동에 참여 하고 있고, 34명의 도우미 분들, 4분의 기술자 분들께서 판게아 활동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작년 2월 이후로 현재까지 피트리 모하멧씨가 중심이 되어 총 4번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판게아를 알게 된 것은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사라왁대학에서 판게아의 설립자이자 현재 이사장이신 모리씨와 타카사키씨를 만나 뵙고 두 분의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았답니다.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전세계의 어린이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 나가는 판게아만의 활동은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화상채팅이나 이모티콘(그림문자)메시지 교환은 첨단기술과 국제 교류가 어우러진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사라왁대학에서는 총 4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만 다양한 종류의 모임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첫 모임에서는 수줍어하는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만, 모임을 가질수록 모두들 적극적이 되어 도우미 분들도 아이들도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의 도우미 분들은 대학생과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우미 분들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행복해지지요. 판게아 활동을 하며 느낀 가장 놀라운 점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도우미 분들, 기술자 분들, 대학직원 분들, 그리고 일본에 계신 판게아 본부 분들까지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7월에는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화상 연결 모임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라왁 주의 대도시에 있는 사라왁대학 한곳에서만 판게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올해 말쯤부터는 도시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바리오라고 하는 곳에서도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저희들에게는 첨단시설들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바리오같은 지역에는 24시간 쓸 수 있는 전기도, 전화도 구비되어있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태양전지패널이나 디젤 발전기, 위성통신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그 곳에서의 활동을 진행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지 매우 기대 됩니다. 결과는 다음 기회에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대학
컴퓨터 사이언스 정보 테크놀로지
농촌 정보 센터 소속
알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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