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09

 Apr 09 Newsletter: 판게아 링의 하세가와 미나

이번달의 판게아 링은 쿄토에서 판게아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A양의 어머님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3년간 저희 판게아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A양은 이제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챙겨드리기도 하고 뒷정리도 도와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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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이후로 사람들 앞에서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제 아이.
엄마인 저와 함께 있을 때 그려주곤 하는 그림들은 기교 섞인 그림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의 따뜻함이 느껴져 제가 정말 좋아하지요.

그런 우리 아이의 그림을 판게아 여러분께서는 받아 주셨습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곳을 찾은 우리 아이는 이제 다른 곳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맘껏 그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판게아 덕분에 저와 제 아이는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배척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가족이라 할지라도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100퍼센트 일치 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당연히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제 아이를 사랑하고 아낍니다만 서로를 100퍼센트 이해한다거나 항상 같은 의견이거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끔 서로 의견이 안 맞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인 이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으로 “이해”를 하려고 하기 보단 가족 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다면 정이 넘치는 따뜻한 우리 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따뜻한 식구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판게아가 아닐까요?

초등학생 때 판게아를 알게 되어 판게아 활동을 통해 따뜻함을 알게 되고 이제 중학생이 되어 판게아가 아닌 곳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게 된 우리 아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친구가 된다면 전쟁이란 것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른, 아이 모두가 서로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친구로서 사이 좋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빕니다.

판게아 서포터(판게안)
하세가와 미나 드림

Posted by: kumakinoko | 3. 소식지 , 4. 판게아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