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6, 2009

 Mar 08 Newsletter: 이사장으로부터의 편지 – 판게아 이사장 모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대학(UNIMAS)에서2월 4일에 도우미 강연회를 개최하고, 7일에는 어린이들 23명과 함께 판게아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강연회에는 당초 2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무려 39분의 자원봉사자분들(학생, 연구원, 선생님 등)께서 참가해주신 덕분에 준비했던 자료가 부족할 정도였답니다. 반나절 걸린 강연회에는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말레이 계, 힌두 계, 이슬람 계, 중화 계 등등 다문화로 이루어진 말레이시아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처음엔 모두들 긴장하는 듯 하였습니다만 「타코소개(파트너가 된 사람이 나를 다른 팀원에게 소개 하는 것」와「집 짓기」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점점 즐거워하는 것이 보여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강연회였답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토요일의 첫 활동에 참가해주셨고, 다양한 민족의 어린이들이 활발히 활동해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그 나라의 언어로 인사말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말레이시아어 책을 구입하였습니다만, 역시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사는 나라여서 그런지 다양한 민족의 언어가 인사말도 다양하더군요.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 영어로 진행하였습니다만 영어를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었기에 도우미 분들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말레이 계와 중화 계 모두 구분 없이 짝을 지어 파트너를 다른 팀원에게 소개하는 타코소개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의 어린이가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형을 자기 키에 맞추도록 수그리게 하여 팀원에게 소개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어 사라왁대학 마을에서의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동경과 미에현에서는 벌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2월부터는 매월 판게아 활동이 실시 되고 6월에는 첫 화상 미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활동에는 TTC(재단법인 정보 통신기술 위원회: The Telecommunication Technology Committee) 의 이노우에 씨와 이와타 씨가 당일 출장으로 사라왁 대학에 직접 오셔서 어린이들에게 정보통신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사라왁 대학(UNIMAS)의 판게아 팀의 멤버이신 교수님들, 조교수님들, 연구원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번 판게아 링을 써주신 피트리(Fitri), 행사준비에 힘써주신 개리(Gary)와 이나(Ina), 그리고 팀 편성을 위해 일해주신 알빈(Alvin)과 나라(Nara)학부장님, 마지막으로 판게아 활동을 제안해주신 카이루딘(Khairuddin)부학장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판게아 활동에 있어서 이 정도로 빠른 대응을 해주시는 곳은 일본의 본부와 서울의 Mizy센타 뿐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답니다. 앞으로 반년 안에 본부의 지원 없이도 자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행사 준비와 마무리를 몇 번이고 연습한 사라왁 대학 분들. 패키지의 완성은 물론이고 이러한 시스템이 갖추어진 것은 말레이시아에서의 판게아 활동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사라왁의 음식은 정말 맛있다는 것! 「사라왁 라쿠사」라고 하는 스프면(한국의 국수에 매료되어 매일 하루 한끼는 꼭 라쿠사를 먹었답니다. 알빈 교수님의 가족과 일요일엔 함께 만나 귀염둥이 아이들 세 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에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의 판게아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의 피트리(Fitri) 씨 입니다. 말레이시아 지부의 중심인물로서 판게아의 활동을 이해해주시고 신속하고 세심하게 대응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자 그럼 저는 이만!

森 由美子

Posted by: kumakinoko | 3. 소식지